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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어떻게 다를까?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 이상,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연골마모가 원인
2015년 03월 25일 (수) 기업앤미디어 web@biznmedia.com

나이가 들면서 몸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 중 대표적인 것이 관절염이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주로 여성에게 발병한다는 점에서 비슷해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은 발병 원인과 증상, 치료법과 예후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면역체계 이상 ‘류마티스관절염’과 노화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증상에도 차이 보여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목이나 손가락,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해당 부위가 붉어지거나 열감이 동반된다. 처음에는 손가락,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돼 심해지면 손목이나 발목, 어깨, 무릎, 목, 고관절 등 큰 관절에까지 통증이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지만 크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에서부터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거론된다. 

반면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열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통증부위는 체중의 상당 부분을 지탱해야 하는 무릎관절에 발생하기 쉽고 그 외에 어깨, 고관절, 손가락의 끝 마디 등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절을 사용할 때 통증이 느껴지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지만 손상 정도가 심하면 관절의 사용유무와 상관없이 통증이 느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정도로 강도가 심해지게 된다. 

▶ ‘류마티스관절염’은 냉찜질, ‘퇴행성관절염’은 온찜질! 정확한 치료 위해서는 병원 방문 필요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질 경우 일반적으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자가조치가 찜질이다. 통증이 느껴지는 관절부위에 찜질팩을 올려놔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함이 목적이지만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의 찜질법에는 차이가 있다. 흔히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온찜질부터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퇴행성관절염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류마티스관절염은 이미 열이 동반되므로 온찜질보다는 냉찜질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이는 통증완화를 위한 일시적인 도움일 뿐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지시에 따른 조치를 받아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외에도 주요 장기의 손상도 초래할 수 있어 약물치료가 우선 시행하게 되는데, 소염제 및 항류마티스약제 등을 처방해 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추게 된다. 퇴행성관절염도 약물치료가 선행된다는 점에서 류마티스관절염과 흡사하지만 물리치료가 병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와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한 물리치료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모두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과 같은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연골손상이 중기 이상일 때 시행되는데, 손상된 무릎관절 부위에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관절내부의 손상 부위를 정확히 확인해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효과적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망가진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으로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고 무릎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최소절개술’이 도입돼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케 되었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손경모 소장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중 자신의 증상을 퇴행성관절염으로 오인하고 치료를 받다 상태가 악화돼 수술까지 받게되는 경우가 많다”며 “무릎 등의 관절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면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치료에 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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