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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사람을 만나면
서울문화재단 ‘문화+서울’ 5월호
2013년 06월 07일 (금) 기업앤미디어 web@biznmedia.com

서울문화재단에서 발간하는 ‘문화+서울’은 재단에서 전개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문화예술계 현장의 이야기들을 균형 있게 구성한 사보다. 사보적 성격에 국한되지 않고 확장된 콘텐츠를 아우르며 전문 문화예술지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는 것이 재단 측의 포부다.

‘문화+서울’은 지난 4월호부터 새롭게 개편된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대담 및 인터뷰 비중을 확대하고 기사에 현장감을 높인 것이 특징적이다. 매달 사보 커버엔 주목할 만한 작가들의 그림을 싣고, 해당 작품 소개와 간단한 인터뷰를 싣는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일종의 지원사업인 셈이다. 이달엔 5월 중 개인전을 여는 류노아 작가를 선정해 ‘마케팅’이란 작품을 표지에 실었다. ‘마케팅’은 예술가도 상품성과 생산성을 인정받으려고 스스로를 마케팅해야 하는 상황을 풍자한 작품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야심차게 진행 중인 ‘서울댄스프로젝트, 춤추는 서울’에 대한 테마토크도 눈길을 끈다. 왜 춤이었나를, 춤이 갖는 속성을 토대로 풀어낸 칼럼을 시작으로, 공공예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제언, 춤단 오디션에 참가한 시민들과의 인터뷰 등이 입체적으로 실려 있다. 지난 5월12일 ‘춤바람 선포식’을 시작으로 동호대표, 청계천 등에서 게릴라 춤판을 벌이는 등 서울시를 거대한 춤판으로 바꾸어 놓을 다채로운 계획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인터뷰 섹션에서는 조성환 조아제약 대표이사와 미디어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예술 영역을 이끌어낸 부부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장애아동 창작지원 사업 ‘프로젝트A’ 후원을 비롯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아마추어 복싱대회 지원’등을 추진해온 조 대표에게서 듣는 사회공헌의 의미, 미디어아트 전공자 김형수 교수와 무용을 전공한 아내 김효진이 만나 만들어낸 미디어 퍼포먼스의 세계 등이 흥미롭다.

사물놀이, 오케스트라 등 각기 다른 예술 영역에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는 이들이 모여 재능기부란 명목 하에 예술인들에 대한 낮은 처우를 당연시하는 현실에 대해 직언을 던진 대담 코너도 눈길을 끈다. 현장의 솔직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이슈를 다루는 코너에서는 ‘예술인 복지법’과 ‘예술에 점수를 매기는 평점 제도’에 대한 면면을 살피는 제법 밀도 있는 콘텐츠가 이어진다. 그밖에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인 관악창작공방, 아트 캠페인 참여작인 ‘별이 빛나는 밤-별이 빛나는’(이은열 작가), 5월의 꽃 메이퀸이 사라진 이유 등 감성을 충족시킬 다양한 콘텐츠들이 담겨 있다.

“고민? 예술적으로 상담해 드립니다”
서울문화재단 이정훈 담당자

‘문화+서울’을 만드는 이정훈 담당자는 예술에 대한, 그리고 이를 만드는 작가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다. 책을 가득 채우는 많은 콘텐츠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코너를 묻는 질문에 단연 ‘작가의 방’을 꼽았다. 작가의 방은 작가의 창작에 대한 세계관이나 시각을 살펴보는 코너로, 다양한 창작의 내면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내용에 맞는 전문 필진을 모시기 위한 끊임없는 섭외와 매달 반복되는 기획회의와 발행ㆍ배부의 과정이 긴장감의 연속이지만, ‘문화+서울’을 알아봐주는 독자들은 그에게 큰 힘이 된다.

개인적인 발송이 어렵다는 답변에 시민청 배부처에서라도 책을 공수해놓겠다며 책에 대한 착한 욕심(?)을 보인 경복궁 옆 서촌 개인 공방 운영자, 평소 인터뷰에 인색했으나 ‘문화+서울’을 알아보고 흔쾌히 응해주는 예술가 등은 그에겐 자부심이자 또 다른 에너지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독자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는 예술적 상담소코너에 피부가 좋아지는 비법이나 남자친구가 없는데 남자친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물어오는 독자들 덕분이다. 이런 질문들에 문화예술적 측면에서 답변을 하는 건 창작의 고통이 수반되지만, 다 알면서 질문을 보내오는 독자들의 얄궂음에 얼굴엔 살며시 웃음이 번진다.

‘문화+서울’은 오는 8월을 기점으로 콘텐츠 전자정보화를 실행, 웹진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모바일이나 태블릿 등 전자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를 수용하는 시대적 특성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8월 실행을 앞두고 기대 반 걱정 반에 휩싸인 상황이지만, 그는 특유의 긍정으로 잘 되었으면 하고 기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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