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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일상 속 행복
네네치킨 ‘해피투데이’ 3월호
2013년 04월 12일 (금) 기업앤미디어 web@biznmedia.com

소박하나 감각적이고, 정갈하나 키치(kitsch)한 면이 돋보이기도 한다. 네네치킨에서 매달 발행하는 ‘해피투데이’는 일반 기업에서 펴내는 책자답지 않게 홍보성이 쏙 빠진 담백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책 전체에서 네네치킨에서 발행한다는 걸 알 수 있는 단서는 책자 제일 뒷면에 박힌 로고와 중간에 하나 삽입되는 광고뿐이다.

‘해피투데이’는 현재 스트리트 문화 매거진의 대명사 ‘PAPER’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유희 기자가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래서인지 ‘해피투데이’에선 컬처 매거진만의 독특한 감성이 물씬 묻어난다. 그렇다고 이 잡지가 소위 문화 ‘덕후(오타쿠)’들만을 위한 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글과 사진들이 소박하지만 감각적으로 담겨 있다.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에 등장했던 음식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 레시피를 공개하는 이주희 작가의 ‘영화로 요리한 식탁’, 시대별로 한국의 복식사를 유니크하게 정리한 신혜순 선생의 ‘시대의 옷장’, 실생활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숙박지를 소개하는 건축가 박창현의 ‘수려한 유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달 영화로 요리한 식탁에서는 쿵푸팬더 속 주인공 포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국수집에서 모티브를 얻어 우리네 잔치국수에 대한 정겨운 ‘썰’을 풀어 놓고, 시대의 옷장에서는 1980년대를 강타한 패션 트렌드들을 실었다. 역삼각형 실루엣을 만들어주는 여전사형 ‘어깨 과장’ 패션, 자연친화적 이미지의 유행 등이 아날로그적 감성을 물씬 풍긴다. 수려한 유숙에선 정선 전 씨 가문의 150년 된 종택을 복원한 한옥문화체험관 함양한옥의 멋스러움을 만날 수 있다. 옛집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실용성을 겸비시킨 단아함이 돋보인다.

‘해피투데이’에는 잡지 통에서 만나기 힘든 특별한 필진들의 귀한 글도 만날 수 있다. 시대의 등불과도 같은 석학 도올 김용옥 선생의 철학이 담긴 연재를 위시로 국제 엠네스티에서 인권운동가로 활약 중인 고은태 선생의 명철한 글, 일상이 곧 보석보다 빛나는 시(時)라는 걸 증명해주는 시인 권대웅의 에세이, 레저로 해석되던 여행을 생활로 풀어낸 ‘여행생활자’의 저자 유성용이 발품을 팔아 만들어 내는 여로 등이 이 책의 뼈대를 이루고 있다.

화려한 필진에도 불구하고 담백한 톤앤매너를 유지하는 건 ‘해피투데이’만이 갖는 미학이다. “남이 봐서 그럴 듯한 삶이 아닌, 자신만의 리얼한 삶 자체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희망한다”는 담당자의 말이 뇌리를 스친다.

“양보단 깊이 있는 콘텐츠 지향”
네네치킨 영업본부 소상범 부장
   
 

기업의 색을 배제한 채 문화지를 발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업의 색을 전면적으로 내세운다고 해서, 기업의 위상이나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함량 높은 인터뷰와 귀한 선생들의 맑고 곧은 생각들, 마음을 진동시키는 다양한 원고들을 오롯하게 제공했을 때, 이런 것들을 담아내는 ‘해피투데이’라는 그릇과 이 그릇을 제공하는 원천인 네네치킨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해피투데이’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해피투데이’는 창간 이후 줄곧 1000개의 네네치킨 가맹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배포 됐다. 처음에는 ‘치킨을 사면 주는 잡지’로 여겨지다가 이후에는 ‘잡지를 얻기 위해 치킨을 사는’ 형국을 창출시켰다. 지난해 10월부터 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유가지로 전환했는데,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독자들의 반응에 대한 표준 데이터를 뽑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제호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말 그대로 ‘행복한 오늘’을 표방한다. 위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님이 특별히 지어주신 ‘건강한 삶, 건강한 사회를 위한’ 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행복이 먼 곳이 있지 않고 우리의 삶과 사소한 일상에 행복이 있다는 생각이 ‘해피투데이’의 근간을 이룬다.

편집 방향이 어떻게 되나. 
다양한 문화를 소박하게 다루는 것이다. 현재 편집부에서는 기사의 개수가 많다고 그 많은 양의 기사가 사람들에게 어필되거나 감동을 주지는 않을 거란 생각을 갖고 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잡지 한권을 접했을 때 가장 인상 깊은 기사 두 세 꼭지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기사의 질을 높이고, 깊이를 더하는 방법으로 전체적인 잡지의 함량을 격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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